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
본문 바로가기
공지사항입니다.
내 인생도 이런 것인가!
어디로 가는 것일까?
저리도 급하게
무엇이 그리운 것일까?
옆도 돌아보지 않고
우중충한 모습을 하곤
험상궂은 심통 난 모습을 하곤
끝도 보이지 않는 하늘 공간
마음껏 믿고
땅에 닿으면 곤두박질할까
살짝 띄우고
마구잡이로 달려들어
자기 맘대로 뿌려댄다.
샛바람 심하게 불어대다
말 안 듣는다 싶으면
금세, 험상궂은 놀부 심성으로
못 먹는 밥에 재라도 뿌릴 심산으로
한곳에 마구 퍼부어 도랑 바닥 좁다고
아우성치며 논틀밭틀 집어삼키곤
언제 그랬느냐는 듯 미안한지
저만치 비켜서 고개 숙인다.
저렇게 재치가 없을까?
인정사정 볼 것도 많건만
저렇게 무자비할까.
멀쩡한 얼굴을 하곤.
그래도 다행 한 건
무지막지하지 않게
천둥 번개 눈치채지 않게
샛바람에 검은 천만 동여매고
거센 비바람 온다는
일말의 양심을 전하는 것이
아마 인생길에 양반도
고약한 이도 있듯이
자연의 세계에도 하늘 높고
땅이 따뜻한 날 있듯
세상 이치를 알려주는 것 같아
다행이란 생각이 든다.
살다 살다 못 살아
속 뒤집어져 미친 사람처럼
천둥 번개 몰고 와
여기도 치고 저기도 치며
오늘처럼 우산 받친
우산 뒤집어 놓고
치마 입은 옷 홀라당
하늘 높이 치켜든 심술궂은
하늘 번쩍 땅 번쩍
정신 못 차리게 한
어젯밤 그놈보다 더
나아 보인다.
여름 장맛비 오는 날
샛바람에 비구름 안고 온
저 무지막지한 남정네
속 풀이하지 못한 심술이
창 너머 눈길질 하는
이내 맘을 어찌 알았는지
비 맞은 수탉의 모습을 하곤
민망한 웃음으로 부탁을 한다.
막걸리 한잔에 배추 전 한 조각
풀죽은 입술에 비벼 물며 배어 달라
장마도 인생 같다
알 듯 말 듯 술값을 하고 간다 한다.
비밀번호 : 비밀댓글
/ byte
비밀번호 :
본 결제 창은 결제완료 후 자동으로 닫히며,결제 진행 중에 본 결제 창을 닫으시면 주문이 되지 않으니 결제 완료 될 때 까지 닫지 마시기 바랍니다.
이전
다음